Ep.1 < 진격의 거인, 그것이 알고 싶다(1) >
진격의 거인 리뷰: 단순한 배틀물이 아닌 인간과 전쟁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세상을 리뷰하다' 시네오쿠입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거인이 사람 잡아먹는 만화" 또는 "사람이 거인이랑 싸우는 만화" 정도로 알고 계시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전투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세계관 설정상 초능력이나 배틀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선과 악의 기준, 증오의 연쇄, 전쟁과 인간 본성 같은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쟁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초에 인간은 왜 싸우는 걸까?"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작가가 어떤 해답을 제시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세계관 소개
진격의 거인의 세계에는 식인 거인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이유 없이 사람만을 잡아먹죠. 인류는 거인들을 피해 **50m 높이의 삼중 벽(월 마리아, 월 로제, 월 시나)**을 세우고 약 100년간 평화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초대형 거인이 등장하면서 벽이 무너지고, 주인공 에렌 예거의 어머니가 거인에게 잡아먹히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후 에렌은 복수를 다짐하며 거인을 구축하기 위해 친구 미카사, 아르민과 함께 조사병단에 입단합니다. 그리고 벽과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2. 왜 진격의 거인은 명작인가? (떡밥과 복선 회수)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떡밥과 복선 회수입니다. 예를 들어, **1화 제목이 "2000년 후의 너에게"**였는데, 이 떡밥이 최종장에서 회수됩니다. 즉, 작가는 1화부터 최종장까지 철저하게 구성하고 스토리를 짜 두었다는 것이죠.
또한, 1화에서 에렌이 눈물을 흘리며 "미카사의 머리가 길어 보인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후반부의 중요한 떡밥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복선들이 장기간의 연재 끝에 모두 회수되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선과 악의 기준이 무너지는 순간
진격의 거인은 절대적인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초반부에는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가 벽 안의 사람들을 학살한 악인처럼 보이지만, 후반부에 가면 그들의 행동도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가면 에렌이 가해자의 입장이 됩니다. 과거에 벽이 무너질 때 어머니를 잃고 증오를 품었던 에렌은, 결국 복수를 위해 말레 제국을 공격하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합니다. 라이너가 했던 행동을 에렌도 똑같이 되풀이한 것이죠.
"과연 누가 악인인가?" 이 작품은 우리가 쉽게 악과 선을 나누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4. 증오의 연쇄와 해결 방법
진격의 거인은 "증오의 연쇄"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다룹니다. 프리츠 국왕이 거인의 힘을 이용해 주변 국가를 침략했고, 이에 반발해 말레 제국이 에르디아인을 학살했습니다. 그 후 에르디아인 중 일부는 다시 복수를 다짐했고, 또 다른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샤샤의 아버지가 증오의 연쇄를 끊는 순간입니다. 그의 딸을 죽인 가비를 처벌하지 않고 용서하는 모습은 작품 전체의 메시지를 가장 강렬하게 전달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결말에서는 결국 땅울림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남은 인류는 다시 파라디 섬을 침공하려 합니다. 작가는 증오의 연쇄가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5. 진격의 거인이 주는 교훈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배틀물이 아니라 전쟁과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자"라는 말보다 "복수를 해야 한다"라는 감정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증오를 멈추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진격의 거인은 이를 숲에 비유하며, 우리가 "무력과 폭력의 숲"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마무리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거인과 인간의 싸움"이 아닌, 전쟁, 증오, 인간의 선택과 책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액션만 즐기려고 보면 스토리가 복잡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빠져들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명작임이 분명합니다.
혹시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