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9년 만의 속편, 여전히 통쾌한 정의 실현일까?
안녕하세요! '세상을 리뷰하다' 시네오쿠입니다. 오늘은 통쾌하기로 유명한 한국 영화 베테랑2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아, 너희들 정말 나쁜 XX들이다!"
2015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영화 <베테랑>의 통쾌함을 기억하시나요? 류승완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황정민이 연기한 강렬한 형사 서도철의 매력이 제대로 터졌던 그 영화. 그리고 9년이 지난 2025년, <베테랑 2>가 칸 영화제 초연을 거쳐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과연 이 속편은 전작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오프닝부터 강렬하다: 전편의 향수 + 주성치 감성?!
영화는 비밀 도박장을 덮치는 형사팀의 활약으로 시원하게 시작됩니다. 슬랩스틱, 슬로모션, 딕펀칭 개그까지 등장하면서 마치 주성치 영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유쾌한 인트로.
- 범인을 두고 가위바위보
- "다 마치고 밥 먹으러 가자"는 대사
하지만 이 초반 분위기와 본편의 무게감은 온도 차가 있습니다. 팀원들의 비중도 이 장면이 끝나면 거의 줄어들죠.
이번엔 정의 구현 자경단 '해치'
대한민국은 지금 '해치' 열풍에 빠져 있습니다. 범죄자를 그 범죄 방식 그대로 응징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SNS와 뉴스는 난리입니다.
형사 서도철은 이 연쇄살인을 쫓으며 개인적 고통과도 마주하죠:
- 아들은 학폭 피해로 방안에 틀어박힘
- 3년 전 체포한 악당 '전서구'가 출소, 보호 임무까지 맡게 됨
여기에 정의롭지만 의심스러운 **신입 경찰 박선우(정해인)**까지 팀에 합류하며 사건은 복잡하게 얽힙니다.
정해인, 액션 배우로의 완벽한 변신
이번 영화에서 정해인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UFC 출신 경찰로 등장해 몸을 자유자재로 쓰는 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입니다.
"정말 운동 열심히 했다"는 인터뷰처럼, 모든 장면에서 그 노력이 느껴짐
특히 박선우 캐릭터의 이중성을 관객이 함께 추리하게 만드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액션만이 아니다: 무거운 사회적 메시지
영화는 단순한 범죄액션을 넘어서 여러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조명합니다.
- 살인죄 형량과 보호 아이러니
- 포퓰리즘과 여론 재판
- 경찰의 무능, 그리고 집단 도덕성의 위선까지
"사람 죽이는데 좋은 살인과 나쁜 살인이 있냐"는 서도철의 대사는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합니다.
아쉬움도 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 서브플롯이 너무 많아 중심 흐름을 방해 (학폭, 정의 부장 등)
- 배경음악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연출을 넘어서기도 함
- 소셜미디어 비판이 클리셰처럼 반복됨
액션은 여전히 강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은 베테랑의 이름값을 합니다.
- 남산 추격전
- 비 내리는 옥상 결투
- 터널 속 결전
모두 박진감 넘치고 잘 편집된 시퀀스로, 관객의 몰입감을 유지합니다.
결론: 진화한 베테랑, 하지만 완벽하진 않다
<베테랑 2>는 전작의 코미디적 유쾌함은 줄이고, 더 냉정하고 현실적인 범죄 스릴러로 진화했습니다.
- 정해인의 액션 연기와 캐릭터 해석은 훌륭했고
-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은 여전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속편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 3편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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